- 갤러리 충장22에서 1월 2일부터 2월 3일까지 열려
충장22에서 열리고 잇는 신선 작가 전시포스터 |
광주 동구 충장로에 위치한 갤러리 충장22에서 신선 작가의 초대 개인전 '나의 연인 자작나무'가 지난 1월 2일부터 오는 2월 3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자작나무를 주제로 한 작품을 통해 신선 작가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신선 작가는 자작나무 숲에서 느낀 아름다움과 깊은 감동을 표현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2017년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만난 자작나무 숲은 신선 작가에게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곳에서 느낀 한과 아름다움이 그의 작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당시 작가는 스탈린 정권 하에서 중앙아시아로 추방된 카레이스키들의 비명이 들리는 듯한 고통과 그 속에서 피어난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꼈다. 이 경험은 그를 강원도의 원대리 자작나무 숲으로 이끌었고, 그곳에서 자작나무와의 깊은 교감을 통해 창작의 영감을 얻었다.
신선 작가 |
이번 전시에서는 자작나무의 순수함과 고독,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슬픔과 아름다움을 조화롭게 표현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신선 작가는 자작나무 숲 속에서 변화무쌍한 감정의 움직임을 다이나믹하게 담아내며, 한 그루 한 그루의 자작나무가 자신에게 말을 거는 듯한 느낌을 전달하고자 했다. 또한, 그는 자작나무를 통해 자신만의 색깔과 구도로 표현된 시적인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신 작가는 “자작나무는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신령한 존재이자 늘 다정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나의 연인”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만의 자작나무 숲을 화폭에 담아내는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2일부터 오는 2월 3일까지 신선 화가의 개인초대전이 충장로 5가에 위치한 충장22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
한편, 전시 기간 중인 2025년 1월 9일(목) 오후 5시에는 신선 작가가 직접 참여하는 오픈행사가 갤러리 충장22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작가와의 소통을 통해 전시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와 창작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충장22 문화사업단 윤진학 단장은 “이번 전시는 자작나무의 아름다움과 그 안에 숨겨진 역사적, 감정적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작품들로 관람객을 맞이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토. 일요일은 휴관한다.
문의 : 충장22 문화사업단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 22번길 2 (충장로)
전화: 062-413-1122, 이메일: chungjang_22@daum.net
이동호 기자 ddmho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