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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에서 님은 누구?

기사승인 2017.01.04  1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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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역사교실 5강 -시대정신의 실천지 광주

노성태 국제고등학교 수석교사

‘임을 위한 행진곡’에서 임은 누구를 뜻하는가?

2018년 전라도 정도 1천년을 기념하며 호남미래포럼과 (사)대동문화재단에서 특별기획한 인문학 시리즈 ‘호남역사교실’. 그 다섯 번째 시간으로 노성태 국제고등학교 수석교사의 ‘시대정신의 실천지 광주’ 강연이 지난 2일 대동문화재단 세미나실에서 펼쳐졌다.

평생을 역사교사로 살아오며 수많은 역사현장을 두 눈으로 살펴보고 있는 노성태 교사는 올바른 역사를 위한 강의는 역사교사로써의 책무이기도 했다.

광주, 역사적으로 부끄럼이 없는 땅이다. 자긍심 높은 땅이다. 이 땅에 살았던 위인들, 이 땅에 흘린 피는 오늘 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지로 우뚝 서게 했다.

광주가 의향(義鄕)이라 불리게 된 계기로 영사정 최형한(?~1504), 눌재 박상(1474~1530)을 든다. 철저한 신분제 사회에서 신분의 벽을 뚫고 금남군이란 군호를 받은 금남군 정충신, 의병대장으로 임진왜란에서 공을 세웠으나 당쟁으로 희생당한 충장공 김덕령, ‘호남이 없다면 국가도 없다’고 외친 이순신 장군, 나주의 김천일, 광주의 고경명 부자, 화순의 최경회 등등 호남은 일본군부로부터 토벌의 대상이 될 정도로 항일운동이 활발했다.

“호남도 우리 땅이요, 영남도 우리 땅이다.”라고 외친 최경회는 임진왜란 당시 최고의 결전으로 기록되는 진주성에서 김천일 의병장, 고종후 의병장과 함께 전멸하고 만다.

그 정신은 3.1운동으로 광주학생항일운동으로 이어졌으며 5.18민주항쟁 때에는 금남로를 피로 물들이며 이 땅에 민주주의의 꽃을 피웠다. 이처럼 시대적으로 외세에 대항하고 불의를 물리친 광주정신을 보면 시대정신을 대변하고 실천했던 광주인의 모습이 보인다. 광주인들이 보여준 의로움과 목숨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시대정신은 오늘날 광주인들의 정체성이자 자긍심이다.

벌써 몇 년째 ‘5.18 공식지정곡’을 놓고 논란이 되고 있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그 임은 이 땅을 위해, 민주를 위해 희생한 모든 영령들이 아니겠는가.

김을현 기자 somchanel@naver.com

<저작권자 © 채널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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