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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덕 작가 소품전 ‘Uncertain objects : 불확실성 사물’ 展

기사승인 2019.05.26  00: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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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너갤러리, 5월25일~6월24일 개최

신명덕 작가의 소품전 ‘Uncertain objects : 불확실성 사물’ 展이 5월25일(토)부터 6월24일(월)까지 코너갤러리(서울시 종로구 재동 5-2)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신명덕 작가의 소품들로 짜여진 각 미장센 아래 일상 속에 자리한 다양한 ‘Context(맥락)’의 불확실성에 공존하는 모호성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사물에 상응하는 가치의 판단은 오롯이 본인의 몫이다.

신명덕, ‘육송’. 45 x 48 x 75cm, 2013. [사진제공=코너갤러리]

코너갤러리는 사물의 불확실성(모호성)이라는 주제 아래 신명덕 작가의 전시를 세 번의 다른 Context 와 미장센으로 진행한다. 전시는 삼면이 오픈된 통유리로 이루어져, 마치 쇼윈도 같은 코너갤러리라는 공간 자체의 모호성과도 연결되며, 관람객이 갤러리 내부로 들어와 직접 개입하여 각 Context의 작품 구매까지 이루어지도록 갤러리의 문턱을 낮춘다.

전시는 part I - Furnitures : 가구의 본질적 기능에 관한 불확실성, part II - Holders : 담거나 받쳐주는 오브제로서 목적의 도구 또는 작품으로서의 불확실성, part III - Boundaries : 경계의 불확실성에 대한 전시 - 시야의 경계, 물리적인 경계 또는 공간으로서의 경계의 모호성으로 열린다.

신명덕, 무제 3 , 소나무에 채색 , 330x370x1670mm , 2013. [사진제공=코너갤러리]

이선영 미술평론가는 신명덕 작가의 작품을 두고 “그의 작품에서 예술은 쓸모없는(특정한 기능으로 한정되지 않은) 물건이고, 물건은 쓸모 있는(삶에 필연적인) 예술이다. 접합 부위가 없이 한 통을 이루는 큼직한 나무는 인간만큼, 또는 그 이상의 삶을 생각하게 한다. 나무통의 표면에는 일정한 리듬으로 깎인 칼자국들이 무늬 아닌 무늬를 만든다. 이러한 무늬는 작품마다 다르다. 작품마다 다른 호흡, 즉 다른 영혼이 새겨져 있는 것이다. 기계가 아니라 손으로 직접 한 것이라 어느 것 하나 똑같지 않지만 리드미컬한 반복이 느껴진다. 고정된 중심을 해체하고 단순하게 흐르는 [Discreet Music]과 함께 구조적으로 동형관계에 있는 작품들이 그렇다. 그의 작품은 음악과 동형관계이지 음악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신명덕 소품전. [포스터 제공=코너갤러리]

아울러 “작가는 이 리듬이 울려 퍼질 내부적 빈 공간을 마련한다. 그것은 시각적인 메아리를 야기한다. 나무를 깎는 조각칼의 리듬이 새겨진 표면은 시간의 공간화이며, 운동의 이미지, 즉 지속을 보여준다. 신명덕의 작품은 완결도가 있으면서도 그 내부에서 시간성이 추적된다. 닫힘은 열림을 위한 조건이다. 여기에서의 시간은 단순히 ‘운동의 수’(아리스토텔레스)로 측정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베르그송의 철학적 개념인 지속, 즉 생의 약동으로 사유되는 근원적 시간에 가깝다. 과학적 합리성으로 파악될 수 없는 지속은 자기로 내려감으로써 체험된다. 예술적 몰입에서 느껴지는 것이 바로 지속이다. 작가는 이 지속 속에서만 자유로울 수 있다. 생산과 소비 일색의 일상은 이러한 지속을 기계적 반복으로 와해하려 한다. 시간예술인 음악은 그자체로 지속을 구현하며, 공간예술인 미술 또한 지속의 상태에 접근하려 한다. 작가가 공감하는 음악과 관련된 이 전시는 여러 겹으로 지속을 구현한다.”고 설명한다.(이선영, “중심 없는 흐름 - 나무통에서 들리는 소리”에서)

신명덕 작가는 1990년 개인전 ‘빛과 바람의 고향에서’(한선 갤러리)을 시작으로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1995년 단체전 ‘제5화 오늘의 지역작가전’(금호미술관 기획)을 비롯하여 수많은 단체전에 참가하였다.

 

■ 전시개요

- 전 시 명: 신명덕 작가 소품전 ‘Uncertain objects : 불확실성 사물’ 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재동 5-2 코너갤러리www.cornergallerykr.com
- 전시기간: 2019. 5. 25(토) ~ 2019. 6. 24(월)

정유철 기자 hsp3h@naver.com

<저작권자 © 채널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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