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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 한국·대만현대미술전 '삶에 대한 질문'

기사승인 2016.08.26  11: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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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광주비엔날레기념, “Life in Between Delight and Discomfort”

   
▲ 김광철 육체동력기관 스무개의 담배-더 필름 2016

푸른 하늘 아래에서 우리는 어떤 느낌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을 수 있는 전시회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아마도 '기쁨과 불편함 사이에서의 삶'은 아닐까 싶다.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조진호)은 타이페이시립미술관(관장 린핑),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서영진) 공동주최로 2016광주비엔날레기념 한국·대만현대미술전 “Life in Between Delight and Discomfort”(기쁨과 불편함 사이에서의 삶)를 열고 있다.

전시기간은 8월 23일부터 11월 13일까지 본관 제1, 2전시실이다.

이번 전시는 광주시립미술관, 타이페이시립미술관이 공동으로 기획해 한국과 대만의 참여 작가를 선정, 광주시립미술관 전시실에서 한국과 대만의 현대미술 작품을 광주비엔날레 기간 중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개최했던 광주시와 2017년 개최 예정 도시인 타이페이시 간 문화교류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이루어졌다.

전시 참여 작가로는 광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 4명을 포함하여 8명의 한국작가와 9명(5명+2팀)의 대만 작가가 참여했고 영상, 설치, 회화 작품 등 총 22점이 출품된다.

신호윤 군도 섬 002-1 2016

적극적으로 과학 기술을 접목시켜 영상 및 오디오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들과 여전히 붓과 칼을 이용해 칠하고 오려내면서 아날로그적 방법을 그대로 고수한 8명의 한국 작가들이 창의적 에너지가 넘치는 작품들을 출품해준 대만작가들과 함께 한다.

그래서 이번 출품작가들의 작품 면면을 보면 기존 작가들과 전혀 다른 성향을 보인다. 때로는 '엉뚱'하다. 이런 조합이 관람객에게 어떤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인지는 현장에서 느껴보면 좋겠다.

붓 대신에 자신의 몸을 이용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인간의 심리를 표현하는 김광철 작가, “소리란 무엇이며, 볼 수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에 대한 답을 찾고자하는 김기철 작가, 어릴 적 사슴뿔을 보면서 끝없이 자라나는 나뭇가지를 상상했던 동심을 표현한 김명범 작가, ‘물 위에 그림 그리기’라는 독특한 작업 방식을 통해 현상과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고자한 나현 작가, 상상을 현실로 가능케 하는 영상작품을 통해 쉼과 사유의 장을 제공하고자한 박상화 작가, 날고 싶은 인간의 욕망과 모두가 꿈꾸는 이상향을 ‘나는 닭’으로 표현한 성태훈 작가, 먼저 밤하늘의 별이 된 누이를 위해 종이 조각을 시작한 신호윤 작가, 버려진 골판지를 줍는 등이 굽은 할머니의 모습을 보며 인간의 모습을 재발견한 양나희 작가 등이 그렇다.

양나희 Life-scape 2013-2014

조진호 광주시립미술관장은 “타이페이시립미술관은 1983년에 개관한 대만을 대표하는 미술관이며, 타이페이비엔날레를 개최하고 있는 국제적인 미술관이다.”라며 “이번 전시는 단순한 미술전시 교류 차원을 넘어 미술관, 도시 간, 국가 간 문화예술 교류로 그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

우촨룬 박제박물관 2010-2013

타이페이시립미술관 조시아오 시니어큐레이터는 “급속한 과학기술의 발전 이면에 숨겨진 인간적인 가치들은 결국 어떤 것들일까에 대한 물음에 대해 한국과 대만 작가들이 답을 하는 전시가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광주시립미술관 임종영 학예연구사는 인간이 위대한 이유는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인간은 생각할 수 있는 힘을 통해 창의적 상상력을 발현시키고 새로운 것들을 창조해 낸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가 의미있다고 했다.

이번 전시가 단순히 작가들의 작품들을 보고, 듣고, 체험하는 것을 넘어 작품 속에 담겨 있는 작가들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읽길 바라고 있다.

유챙타 너무 리얼리티해요! 2015

한국·대만현대미술전은 올해 광주비엔날레 기간 중에 개최되며, 2017년 타이페이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기간 중에는 타이페이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전시 개막행사는 2016년 8월 31일(수) 오후 5시에 미술관 로비에서 있을 예정이다.

개막식 전 오후 4시 30분부터는 전시 참여 작가인 김광철 작가의 라이브 퍼포먼스가 진행되며, 축하공연으로 팝핀여제 주민정 씨의 공연이 펼쳐진다.

정인서 기자 chkorea95@hanmail.net

<저작권자 © 채널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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