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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전 여수를 읊은 <여수잡영>출판

기사승인 2019.01.14  18: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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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태 문화재위원 등 3인의 합작품, 주변의 칭송 자자

120년전 여수를 읊다. 오횡묵의 <여수잡영>

<여수잡영>이 120년 만에 출간되어 화재를 모으고 있다. <여수잡영>은 여수지역의 여러 문화 명소와 자연경관, 산업생활 현장 이곳저곳을 106수의 시로 읊은 문학작품이다.

이 작품은 여수군 초대 군수를 지낸 오횡묵의 작품이다. 오횡묵 여수군수의 재임시절이던 1897년에서 1899년 6월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그 중심연대가 1898년이고 시문을 탈고한 시기가 이때로 추정된다.

문학작품도 세월이 흐르면 기록유산이 된다. <여수잡영>은 120년의 세월이 흘렀다. 여수의 다양한 문화재와 경관을 시로 읊었으나 세월이 흐르는 동안 그 원형이 많이 변했고 심지어 현장은 물론 땅 모양마저 사라지거나 변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학자와 관계자들의 노력이 있었다. 특히 전라도 정도 천년이던 지난해 초 전남도청 김희태 문화재전문위원이 120년 전의 여수를 고스란히 담아놓은 여수문화재<여수잡영>이 묶여 있음을 못내 안타까워하며 함께 풀어내자는 제안을 한 것이 그 시발점이 됐다. 여수총쇄록에 관심을 가졌던 여수지역사회연구소 김병호 이사장은 김희태 위원의 제안에 열렬히 환영함으로써 이 책이 발간의 희망을 안게 된다.

시문의 한역과 감상은 김준옥, 자료수집 정리와 해설은 김병호와 김희태가 맡기로 하고 마한문화연구원인 조근우 원장과 임직원의 지원과 격려 속에 출판 작업이 진행됐다.

이 책을 해설하는데 있어 고지도인 1815년, 1847년 전라좌수영지도는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소장자료, 옛 사진은 국립중앙박물관 유리건판 사진 등을 인용했다.

<여수갑영>은 여수군 창설무렵의 자료지만 기본적으로는 전라좌수영의 역사성 및 공간과 함께한다. 주변에서는 이 책이 현대인들에게 120년 전의 여수는 물론 540년을 거슬러 전라좌수영의 역사적 공간을 사실적으로, 감성적으로 이해하는 교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또한 소중한 지역의 옛 자료가 번역 해설되는 촉매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동호 기자 ddmhok@hanmail.net

<저작권자 © 채널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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