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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 정원에 예쁜 꽃이 피었어요”

기사승인 2018.09.13  14: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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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작가 김영미, 그림책 ‘하늘정원’ 펴내

그림책 '하늘 정원'

동화작가 김영미는 동네에서 꽃 대궐로 불렸던 어린 시절 꽃밭 가득한 집을 회상하며 그림책 ‘하늘정원’(뜨인돌어린이 刊)을 펴냈다고 말한다. 그림책 ‘하늘정원’에는 박정완 일러스트레이터의 정교하고 섬세한 동판화 작품 16여점이 실려 있다.

박정완 일러스트레이터는 인생의 대부분을 약사로 활동하다가 뒤늦게 그림책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첫 그림책 ‘아기 쥐가 잠자러 가요’로 볼로냐국제어린이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됐다. 그는 꽃 가꾸기를 좋아했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이웃 할아버지 캐릭터에 담아 동판 한 장 한 장에 새겨 넣었다.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

소현과 할아버지가 지상의 마지막 공간인 옥탑방에 꾸며낸 하늘정원. 그 꽃밭의 아름다움은 소현 엄마의 아픈 마음까지 치유해준다.

어느 날 들이닥친 소현이네 가족의 불행.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바뀌었다. 집안이 부도가 나서 낯선 사람들이 집과 살림살이를 모두 빼앗아 갔고, 아빠는 집을 나가버렸다. 소현은 엄마와 둘이서 옥탑방으로 이사를 한다. 엄마는 어둠 속에 갖혀 버렸고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소현은 혼자서 소꿉놀이를 하면서 외롭게 지낸다. 어느 날 옆집에 홀로 살고 있던 할아버지가 소현이와 함께 소꿉놀이를 해 주면서 그녀의 친구가 된다.

소현과 할아버지는 지상의 마지막 방, 옥탑방을 하늘정원으로 바꾸며 꽃과 함께 무럭무럭 자라고 피어나 부모의 불행을 훌쩍 뛰어넘는다. 드디어 엄마도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소현이가 가꾼 꽃의 건강한 열기가 아빠에게도 가닿을까. 아빠가 보낸 편지가 소현에게 도착한다.

동화작가 김영미는 1994년 광주매일 신춘문예에 소설 ‘블랙플라이를 아십니까’가 당선되면서 문단에 나왔다. 2005년에 광주대 문창과 대학원에 진학해 동화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2006년 동시 ‘감꽃’으로 황금펜 아동문학상을 수상했고, 200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재개발아파트’가 당선되었다.

‘아빠 만날 준비됐니?’ ‘우리 한과 먹을래요’ ‘학습지 쌤통’ ‘엄마만 기다리는 가방 대장’ 등 30여권의 그림책을 펴냈다.  

<뜨인돌어린이 발행∙36쪽∙13,000원>

백은하 기자 haklim1@hanmail.net

<저작권자 © 채널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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