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광주미술협회장에 당선된 박광구 작가 |
조각가 박광구 작가(60·사진)가 제12대 광주미술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광주미술협회는 지난 22일 무등산관광호텔에서 열린 광주미술협회 회장 선거에서 박 작가가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선거는 투표권을 가진 회원 1,219명 중 73.9%인 902명이 참여했으며 박 작가가 508표를 획득, 241표를 얻은 문재평 작가(60·서예)와 152표를 얻은 김영화 작가(64·서양화)를 제쳤다.
조선대 미술교육학과와 동대학원 순수미술학과를 졸업한 박 작가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조각분과 이사와 광주파인아트포럼 대표를 맡고 있다. 박 작가는 오는 3월1일부터 4년 동안 제12대 광주미협을 이끌게 된다.
박 당선인은 “슬로건으로 내 건 ‘모든 것을 위한 새로운 시작’을 기반으로 협회의 위상 복원과 미래를 위한 변화를 꾀하겠다”며 “영무토건에서 확보한 1억 원의 기금을 기반으로 한 기업 메세나 활동 등을 통해 지역 작가들의 창작 지원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광주미협전을 개최해 매년 우수작가 25명을 선정, 1인 당 100만 원 등 4년간 총 1억 원을 창작 지원금으로 지급하고, 이와 더불어 공공미술프로젝트 확대, 기존 비엔날레 전시장 활용, 온라인 작품 판매 시스템 구축 등을 내세우며 부족한 지역 전시 공간 확장과 시장 확대를 통한 작가들의 처우 개선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행정력 강화를 통해 협회의 위상을 복원하고, 회원들과의 소통과 다각도의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호 기자 ddmhok@hanmail.net